제754화 먹튀
- 오늘 우아진은 몸에 꼭 맞은 검은색 슈트를 입었고, 포켓 안에는 흰색 실크 스카프가 들어 있었다. 차에서 내린 그는 레드카펫 위로 거침없이 걸어갔는데, 당당한 걸음걸이는 압도적인 아우라를 내뿜었다. 유아독존에 가까운 거만함과 오만함은 인정사정없는 무관심과 소외감을 드러냈다.
- 바로 이런 남자에게 지금은 뜻밖에도 여러 개의 수식어가 따라다녔다. 성추행, 변태광, 성 불감증...
- 이처럼 180도 다른 이미지는 현장에 있는 모든 기자의 취재 열기를 불러일으켰다. 다들 어떻게든 비집고 들어가려고 애를 썼고, 새까만 머리통밖에 보이지 않았다. 사람들은 뒤질세라 마이크를 건넸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