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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630화 사랑하는 이를 잃다

  • 하지만 그 이야기는 시작하기도 전에 끝을 맺은 듯했다. 라현주는 나윤희가 다정한 모습으로 우아진의 팔에 팔짱을 끼는 걸 바라보며 속으로 우아진을 쓰레기라고 욕했다.
  • 우아진은 깊은 눈매로 덤덤히 라현주를 바라봤고 곧이어 낮고 자상한 목소리로 말했다.
  • “이만 돌아가자.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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