제156화 사라지다
- “걔를 좋아하는 게 아니라면 왜 그렇게 감싸고 드는 건데? SG 시티 전체가 네가 걔를 병적으로 싸고 든다고 하고 있어!”
- 고웅범은 고 부인을 보면서 나지막하게 말했다.
- “한 사람을 가장 확실하게 망가뜨리는 방법이 하늘 높이 띄워 주다가 밑바닥까지 떨어뜨리는 게 아닌가요? 몇 년 동안 걔가 저를 사랑하게 만들었고 18살 성년의 날에 자신의 전부를 흔쾌히 저한테 다 줬을 때 전 걔가 저한테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해줬고 사실 다른 여자를 마음에 품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줬어요. 엄마 제가 이렇게까지 하는데 아직도 만족 못해요?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