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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425화 네가 원하는 대로 이혼해

  • 하민정은 그게 무엇인지 알고 있었다. 그건 하가혜의 흔적이었다.
  • 하민정은 줄곧 힘주어 말아 쥐고 있던 주먹을 풀었다. 그녀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무언가가 소리 없이 흩어지는 기분이 들었다.
  • 하가혜는 새 옷을 입고 나왔다. 그녀의 얼굴은 빨갛게 달아올라 있었고 걷는 속도는 아주 느렸으며 입가에는 행복한 미소가 걸려 있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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