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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917화 방금 전엔 내가 너무 흥분했어

  • 칼을 잡고 있던 하민정은 살이 찢기는 소리를 선명하게 들을 수 있었다.
  • 심장에 느껴지는 극심한 통증에 우아진의 얼굴은 창백해졌지만 그는 가볍게 웃으며 고개를 숙여 그녀의 얼굴에 흐르고 있던 눈물에 입을 맞추면서 말했다.
  • “민정아, 내가 너를 너무 만만하게 봤어, 날 진짜 찌를 줄은 몰랐네, 근데 어쩌지, 난 안 죽을 거 같아, 네가 안 죽었는데 내가 어떻게 너보다 먼저 죽겠어?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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