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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386화 화해하다

  • 그러나 몇 걸음 가지도 않았는데 뒤에서 두 손이 그러안았다. 여자의 포근한 몸집이 그의 등에 기대면서 두 손으로 그의 허리를 꼭 그러안았다.
  • “자기야, 나 추워. 나 안아줘.”
  • 그녀의 목소리는 가늘고 부드러웠고 허약하게 들렸다. 목소리에는 그에 대한 아니, 우아진에 대한 신뢰와 의존이 가득 담겨 있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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