제499화 우 선생이 나타나다
- 다음날 아침, 롤스로이스 한 대가 T대학교 교문 앞에 천천히 멈춰 섰다. 조수석에 앉은 나미연은 부끄러운 듯했지만 운전석의 남자를 볼 때마다 두 눈에 하트가 그려졌다.
- “다 왔어, 오빠. 데려다줘서 고마워.”
- 오늘 우아진은 수공으로 제작한 하얀 셔츠와 검은 정장 바지를 입었다. 클래식한 차림이었지만 그의 조각같은 미모를 한층 더 부각시켰고 손목에 찬 명품시계는 평범하지 않은 멋을 뿜었다. 그는 손을 핸들에 올려놓고 부드러운 눈길로 그녀를 쳐다봤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