제1025화 그녀가 작은 도련님에게 접근하는 걸 막아요

• 우아진은 한 손을 핸들에 올려놓고 다른 한 손에는 담배를 든 채 거리 맞은편에서 눈을 찌푸리고 유치원 안으로 들어가고 있는 하민정을 바라보고 있었다. 오늘 하민정도 티셔츠를 입고 있었는데 알록달록한 무늬로 돼 있어 더 발랄해 보였다. 아래에는 청바지를 입고 있었다.
• 이것은 유치원 선생님들의 작업복이었다. 다른 선생님들도 똑같은 옷을 입고 있었는데 젊은 여교사도 많았지만 그녀가 가장 눈에 띄었다. 이렇게 티셔츠에 청바지를 맞춰 입으니 그녀는 더 생기발랄해 보였다. 피부도 우윳빛이라 햇빛에 반짝반짝 빛나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 같았다.
• 우아진은 담배를 한 모금 빨고 나서 고개를 뒤로 젖히더니 연기를 뿜어냈다. 담배 연기에 그의 잘생긴 얼굴이 흐릿하게 변했지만 그의 눈길은 그녀에게만 집중돼 있었다. 알록달록한 티셔츠는 그녀의 완벽한 몸매를 그대로 보여줬다. 특히 봉긋한 가슴이며 볼록한 엉덩이가 더 눈에 띄었다. 우아진은 줄담배를 피우면서 하민정이 우진우를 데리고 그의 시선에서 사라지도록 시선을 거두지 못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