제123화 하민정의 승리
- 하가혜의 눈동자가 확 수축하였다. 이 익숙한 목소리는 … 하민정이었다!
- 그녀는 고개를 번뜩 들면서 하민정을 쳐다봤다. 핑크레드의 벌룬 소매 스웨터와 블랙 스키니 슬랙스를 입은 그녀는 조금의 티끌도 없는 깨끗함과 함께 우아하게 연구원의 대문으로 들어왔다.
- 핑크레드는 아무나 소화할 수 있는 색깔이 아니다. 대신 소화에 성공하면 하민정과 같이 함초롬히 드러난 청순함 사이에 사람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수려함이 드러나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