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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411화 깨어난 할아버지

  • 서재로 향한 우아진은 손을 뻗어 테이블 위에 있는 문서들을 전부 바닥에 떨어뜨리고는 목에 맨 넥타이를 끌어 풀어 힘껏 카펫 위에 내던졌다. 그는 소파에 앉아 빳빳했던 등을 나른하게 기대며 음울한 기운을 온통 내뿜었다. 잠시 눈을 감았다 뜨자 눈시울이 온통 붉게 달아올라 있었다.
  • ‘지금 뭘 하고 있을까? 울진 않을까?’
  • 그는 정말로 멍청하고 어리석었다. 그냥 잊는 게 나을 법했다. 우아진은 지금 자신의 정신상태가 매우 좋지 않다고 생각했다. 또다시 병이 도질 기미가 보였고 오르락내리락하는 가슴은 마치 숨 쉬는 짐승 같기도 했다. 지금 그는 침실로 뛰어 들어가 그녀의 곁으로 돌아가고 싶었지만 몸이 참기 힘들 듯 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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