제573화 기말시험에서 봐

• 하민정의 말에 아이들이 숨을 들이켰다. 지금 그녀가 공개적으로 T 대학교의 퀸카이자 공부의 신으로 불리는 나윤희에게 도전장을 내밀고 있었다.
• 나윤희는 인기가 높을 뿐만 아니라 명성도 자자했다. 그녀는 남몰래 피나는 노력을 했다. 매번 그녀가 제출한 답안지는 아주 완벽했으며 주 부교장이 아끼는 보물이자 높은 기대를 걸고 있는 학생이었다. 그런 그녀에게 감히 ‘도전장’을 내미는 학생은 없었다.
• 그런데 하민정은 입학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T 대학교에 나간 것도 모자라 시험 꼴찌 A 대학교에 들어갔는데 지금 공공연하게 나윤희를 향해 도전장을 내밀고 있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