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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611화 하민정이 쓰러지다

  • 우아진은 줄곧 곁눈질로 구석 쪽에 서 있는 하민정을 살펴보고 있었다. 그의 약혼 소식에도 그녀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그저 조용히 그곳에 서 있을 뿐이었다.
  • 우아진은 입꼬리를 끌어올리며 자조했다. 바로 그때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고 그는 나윤희의 허리에 손을 감은 채로 걸어 나갔다.
  • “윤희야, 내가 데려다줄게.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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