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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479화 독은 독으로 상대하고 피를 약으로 삼다

  • 그녀의 두 번째 시도는 실패였다. 그녀는 이미 꽃의 독에 중독되어 있었고 세 번째 시도로 두 가지 독이 순식간에 그녀의 전신에 퍼져나갔다. 그녀의 작고 정교한 얼굴에서 핏기가 사라지고 안색이 창백해졌다. 그녀는 순간 다리에 힘이 풀려서 카펫 위에 그대로 쓰러지고 말았다.
  • 고통으로 인해 그녀의 이마에는 식은땀이 송골송골 맺혀있었고 시선도 흐릿했다. 하민정은 떨리는 손으로 어머니가 남겨준 의학 서적의 마지막 장을 펼쳤다.
  • 마지막 장에는 독은 독으로 상대하고 피를 약으로 삼아야 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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