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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979화 충성의 피

  • 하민정은 슬그머니 입꼬리를 올리며 소군의 손을 잡았다.
  • “소군 오빠, 저랑 같이 들어갈 용기가 있어요?”
  • 지금의 하민정은 반짝반짝 빛이 났고 마치 방금 피어난 꽃 같았으며 그녀의 눈빛은 아주 담담하고 과감했다. 그때 소군이 입꼬리를 씩 올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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