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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957화 그녀를 향한 두 남자의 한판 싸움

  • 우아진이 약간은 이성을 잃었고 손의 힘을 통제하지 못하고 잡아당겼는지 그녀 하얀 손목이 빨갛게 변했다.
  • 우아진은 여태껏 그녀가 다칠까 봐 소중히 대했었는데, 특히 유산하고 몸조리해야 하는 그녀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그는 다섯 손가락에 힘을 풀었다. 근데 놓는 순간 그녀가 소군을 따라 떠날까 봐 감히 손을 놓지를 못하고 바로 또다시 그녀의 손목을 세게 잡아당겼다.
  • 우아진은 날카로운 비수가 심장에 꽂힌 뒤 뒤틀리듯 가슴이 미여 와 너무 아팠다. 자신들의 아이를 죽인 그녀지만, 또 자신이 필요 없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그녀지만, 자신을 궁지로 몰아넣은 그녀지만, 놓으면 바로 버리고 떠날까 봐 두려워서 아직도 그 손을 놓을 수 없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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