제629화 절대 말싸움에서 지지 않아
- 시선이 마주치고 하민정은 우아진을, 우아진은 하민정을 바라봤다.
- 하민정은 병원의 환자복을 입고 있었다. 파란색 줄무늬 환자복을 입은 그녀는 오늘따라 말라보였고 청순한 검은색 머리카락은 자연스레 어깨에 드리워져 있어 그녀의 주먹만 한 아름다운 얼굴이 돋보였다. 이마에 상처를 입은 그녀는 반창고를 붙이고 있었는데 평소보다 연약하고 청초해 보였다.
- 하민정은 말갛고 새까만 눈동자로 그를 직시하고 있었다. 그녀의 눈동자는 마치 물을 머금은 듯 촉촉해 오래 보고 있으면 빠져들 것 같았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