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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422화 치욕

  • 우아진이 두 걸음 앞으로 내디디며 그녀와 거리를 좁혔다. 낮게 깔린 목소리에 담긴 건 조롱이었다.
  • “민정이랑 당신을 비교하다니, 그런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 거죠? 얼굴도 별로고, 피부도, 몸매도 별로인데. 민정이 몸에서 나는 향기는 날 취하게 했지만 당신 몸에서는 싸구려 향수 냄새가 나네요. 민정이와 당신을 비교하다니, 당신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싸구려 짝퉁에 불과해요.”
  • “….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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