제473화 달콤한 시간 (5)
- 하민정은 그를 덮치고는 두 손으로 간지럼을 태웠고 희고 예쁜 얼굴을 자꾸 그의 목에 파묻으려 했다.
- 우아진은 큰 손으로 그녀의 가녀린 허리를 받쳐 들고는 그녀를 똑바로 앉혀서 자신을 바라보게 했다. 그의 눈동자는 너무도 깊어서 그 깊이가 가늠이 되지 않았고 그래서 그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었다. 한참 뒤에야 그는 잠긴 목소리로 말했다.
- “민정아, 하지 마. 나 지금 몸이 그렇게 좋지 못해. 내가 말하지 않아도 넌 알잖아. 난 널 안을 용기가 없어. 그러니까 나한테 이렇게 잘해주지 마. 나랑 함께해서 너한테 좋을 거 없어.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