제731화 없애버리는 게 맞아
- 정작 이 계획을 만든 장본인인 연상문도 이 계획을 실행하는 데에 있어서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. 그가 상대해야 하는 사람은 나진명과 임호유, 두 명이었기 때문이다. 한 사람은 D시티의 귀공자라 불리는 사람이었고 다른 한 사람은 당대 제일의 재능의 소유자였는데 이 두 사람이 같이 D시티의 의학 새 기원을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대단한 사람들이었다.
- 임호유가 임신하고 배가 점점 불러오기 시작한 후 혹시나 그녀가 나진명을 찾아갈까 봐 연상문은 너무 두려웠다. 그러면 그가 꾸며낸 모든 계획들이 모두 수포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.
- 하지만 임호유는 전혀 나진명을 찾아갈 마음이 없어 보였다. 그녀는 배 속의 아이를 너무나도 사랑했고 엄마로서의 새로운 인생을 누구보다 기대했다. 그렇게 아름답던 소녀의 배는 날이 갈수록 더 불러졌고 그녀는 항상 볼록한 배에 손을 올려 아이를 쓰다듬어주었다. 딸아이를 누구보다도 사랑한 그녀였지만 아이의 아버지는 그리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그날 밤 이후로 나진명이라는 사람을 철저하게 잊은 듯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