제417화 침대 위의 하민정
- 하민정은 우아진이 이혼하려 하는 일에 대해서는 여연에게 말하지 않았다. 어쩌면 그녀는 이 결혼 생활과 우아진에게 아직 단념하지 않았을지도 몰랐다. 그녀는 이혼하고 싶지 않았다.
- “여연아, D시티 일은 며칠 뒤에 다시 이야기하자. 우선은 이천효와 하가혜 문제를 해결해야 해. 하루 종일 옆에 있어 줬잖아. 난 밤새 할아버지 곁을 지킬 테니까 넌 얼른 가봐.”
- 여연은 하민정의 팔짱을 낀 채 가슴 아픈 듯 울어서 퉁퉁 부어버린 그녀의 눈을 바라보았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