제1265화 보고싶어
- "그런데, 나쁜 소식이 있어. 내 몸에 있는 ‘환모정’이 점점 악화하는 것 같아. 매일 눈에 띄게 늙어가고 있어. 아진 씨, 내가 점점 더 못생겨질 텐데 날 싫어하게 될까?"
- "당연히 아니지. 어차피 당신은 내 얼굴을 볼 수도 없으니까. 다행히... 당신이 곁에 없어."
- 이야기를 하며 하민정은 손을 들어 뺨 옆으로 흘러내린 긴 머리를 쓸어 넘겼다. 그녀의 가느다란 흰 손가락이 머리카락을 헤치며 지나가자, 손끝에 한 움큼의 머리카락이 빠져나왔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