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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938화 내가 좀 자제해 볼게

  • 하민정은 번개라도 맞은 듯 순간 손을 뺐고 우아진은 눈을 질끈 감고 입맞춤을 멈춘 뒤, 얼굴을 그녀의 머리에 파묻더니 심호흡을 하며 말했다.
  • “민정아, 머뭇거리지 말았어야지, 네 머뭇거림이 나한테 용기를 준 거야.”
  • 하민정은 우아진의 몸에 눌려 꿈쩍도 하지 않은 채 천장의 불빛을 바라보며 멍하니 있었고 그 사이, 우아진은 눈을 번쩍 뜨고는 재빨리 몸을 일으켰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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