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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449화 보고 싶은 할머니

  • 길쭉한 리무진은 조용히 길가에 서서 차창도 내리지 않고 있었다. 고급 옵션으로 선팅 되어 차 내부도 볼 수 없었다. 그러나 차 안에서 날카로운 시선이 차창 밖으로 투영될 것만 같았다. 상당한 위압감을 풍기는 차는 보자마자 경외심을 갖게 만들었다. 지나가는 행인들이 모두 최고급 수준의 외제차에 시선을 빼앗겨 힐끔거렸다.
  • 우아진은 차를 보고 안에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아챘다. 아마 한참 전부터 그의 뒤를 따라왔을 것이다. 우아진의 좁고 긴 눈초리가 차창 너머의 사람을 보는 듯 했다. 차 안에 있는 사람 역시 그를 보고 있는 듯하여 두 시선이 마치 얽히는 듯 했다. 잠시 후, 우아진은 태연하게 다시 시선을 돌려 계속해서 하민정을 따라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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