제519화 나 좋아해?
- 손원도 의아하기 그지없었다. 하지만 그가 보기에 A대학교 학생들은 단지 하민정의 우아한 분위기에 깜빡 속아넘어갔을 뿐이라고 생각했다. 왜냐하면, 그 역시 어제 똑같이 속아 넘어갔으니까.
- “안우진, 오늘 하민정을 지켜주기 위해 우리랑 맞서기로 작정했나 본데, 좋은 말 할 때 잘 들어. 하민정은 못난이라고. 아직도 착각의 늪에 빠져 있으면, 나중에 그녀의 베일을 벗겼을 때 얼굴을 못 들고 다닐 수도 있어.”
- 손원이 으스대면서 말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