제424화 웃기지도 않은 소리
- 그녀의 말대로 그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. 그녀를 만날 수도, 그녀를 품에 안을 수도, 그녀에게 입을 맞출 수도 없었다. 그가 그녀에게 줄 수 있는 거라고는 인내와 이별이었다.
- “우아진! 내 말 안 들려? 왜 문 안 열어? 난 네가 하가혜랑 같은 방에 있는 거 싫어. 나 오해한다고!”
- “우아진, 내가 말했지. 나 그런 거 못 참는다고. 너 절대 하가혜한테 손대지 마. 너 더러워지면 아무리 마음이 아파도 너 다시는 안 받아줄 거니까. 너 진짜 내 마음에서 도려낼 거라고!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