제660화 약혼녀를 데리고 가다
- 하민정은 생각에 잠겼다. 지금 이 혼약은 그녀의 엄마와 우아진의 엄마가 한 약속이다. 그러니 우씨 가문의 우 할머니, 우정혁과 유소진 모두 그녀의 엄마를 알고 있을 것이다. 다만, 그들은 그녀가 임호유의 딸이라는 사실을 모를 뿐이다.
- 하민정은 몸서리를 쳤다. 엄마가 걸었던 그 길을 자신이 다시 걷고 있는 것 같았다. 이 길에 엄마가 남겨놓은 발자국이 있을지는 몰라도 그녀는 반드시 가야 했다.
- “그래. 신우야, 같이 가자.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