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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848화 여보

  • 오늘 저녁 그가 조금 이상했다. 마치 무슨 자극을 받은 것처럼 아주 흥분해 있었다.
  • “우아진, 너 왜 그래?”
  • 하민정이 물었다. 우아진은 천천히 오른손을 들어 자신의 기다란 검지손가락을 그녀의 앞에 내보였다. 그러고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녀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었다. 하민정은 그 기다란 검지손가락을 바라보며 자신의 조그마한 손을 내밀어 그의 검지손가락을 살며시 잡아 따뜻한 자신의 손으로 감쌌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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