제722화 물에 빠진 하민정
- 하민정은 발걸음을 멈칫하더니, 맑은 눈동자로 나윤희를 다시 바라보았다.
- “나윤희, 만약 네 약혼자가 진짜 나랑 무슨 일이 있었다고 해도 지금 나한테 고래고래 따질 능력밖에 안 되는 거야? 왜 우아진한테 찾아가지 않는 건데? 그 사람이랑 툭 까놓고 자존심을 되찾아야 하지 않겠어? 그럴 배짱이 없거나 아쉬운 마음이 든다면 머리를 써서 그의 마음이나 사로잡으라고! 그리고 지금 너한테 한 가지 사실을 얘기해줄 수 있어. 네 약혼자 우아진은 날 성희롱하고 있다고, 너랑 네 약혼자나 단속 잘해!”
- 하민정은 그대로 떠나가 버렸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