제853화 머릿속에 뭐가 들어찬 거야?
- 우아진은 위층에 멍하니 선 채 그녀한테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. 하민정은 거실에서 우 할머니께 몇 가지 쉬운 운동법을 가르쳐주었다. 그녀는 작은 공을 손에 들고 앙증맞게 눈을 깜빡였다.
- “할머니, 공으로 운동하는 거 엄청 재미있어요. 제가 가르쳐드릴게요.”
- 그녀는 작은 공을 위로 튕겨올린 후 가슴을 곧게 폈다. 작은 공은 육감적인 그녀의 가슴팍에 툭 떨어지더니 계속 아래로 미끄러져 내려갔고 하민정은 또다시 발로 살짝 걷어차 허공에 띄워 올렸다. 그리고 재빨리 등을 돌려 탱탱한 엉덩이로 공을 튕기자 할머니의 품에 떨어졌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