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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705화 하마터면 들통 날 뻔했다

  • 택시는 도로 위를 부드럽게 질주하고 있었고, 30분 만에 목적지에 도착해 고척로 사가골목에 멈춰 섰다.
  • 송진우는 요금을 지불하고 차에서 내린 후 한적한 골목으로 들어섰다. 운전석에 앉은 하민정이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. 앞 유리 너머로 전방을 내다보니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이 골목에서 이미 기다리고 있었다. 검은 옷차림의 사람을 향해 다가간 송진우는 낮은 목소리로 대화를 주고받았다.
  • 하민정의 맑은 눈동자는 서늘하게 번뜩였다.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이 소군이 아니라면 소군의 심복이란 말인가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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