제124화 재능이 없으면 폐물
- “주임님, 민정은 제 동생입니다. 얘가 잘못하긴 했지만 가볍게 용서해주길 바랍니다. 아니면 제가 대신 동생을 위해 벌을 받겠습니다.”
- 하가혜는 자기 자신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잽싸게 나섰다.
- 아니나 다를까 그녀를 보는 주평의 눈엔 총애와 너그러움이 그득했다. 주평은 나쁜 사람이 아니었다. 단지 주임으로서 성적이 우수하고 말 잘 듣는 아이를 좋아했을 뿐이었다. F국 성려원에서 일등의 성적으로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하가혜는 주평의 눈엔 바로 좋은 학생의 대표였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