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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415화 원치 않아

  • 하민정은 손발이 차가워지는 듯 했다. 오늘 할아버지가 깨어나 기쁜 날인데 이렇게 갑자기 중독이 되어 만남이 다시 이별이 되다니. 모든 기쁨이 순식간에 재로 변하고 하민정은 할아버지의 손을 꼭 잡고 눈시울을 붉혔다.
  • “할아버지. 가지 마세요. 살아 계셔야 해요. 할아버지는 제 유일한 가족이에요.”
  • 하 할아버지는 안타까운 듯 하민정의 머리를 쓰다듬고는 하준상을 바라보았다. 하준상은 ‘털썩’하는 소리와 함께 침대 머리에 주저앉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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