제378화 그녀가 사랑하는 사람
- 우은비는 계속 이어 말했다.
- “민정아, 넌 마음속으로 누구보다 잘 알고 있잖아. 아진이는 너한테 악착같은 소유욕과 통제욕을 지니고 있어. 걔가 아무리 노력해서 자신을 자제한다고 할지라도 네가 다른 사람과 접촉하는 걸 참지는 못해. 네가 모든 걸 참고 사랑하면 사랑할수록 걔가 너한테 바라는 것이 더 많아질 거야. 일이 조금이라도 틀어지면 널 의심할 것이고 앞으로 점점 더 심해질 거야.”
- “아진이는 속이 누구보다도 악독한 사람이고 심리적으로 극단적으로 흉악한 사람이다. 처지를 바꿔 생각해봐. 넌 걔가 그렇게 빠른 속도로 운전하는 게 자살하는 거라고 생각 안 되니? 오늘 눈 부릅뜨고 자살할 수 있으면 내일은 너까지 죽여버릴 수 있어. 민정아, 넌 너의 옆에 악마가 살고 있다는 거 대체 알고는 있는 거야?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