제261화 고모님은 왜 너를 좋아하지 않니
- 그가 빤히 바라보자 하민정은 심장이 쫄깃하며 눈초리가 살짝 떨려왔다. 그녀는 과감하게 작은 손을 내밀며 그의 기다란 검지를 잡아당겼다…
- 화면은 순간 20년 전으로 돌아간 것 같았다. 우아진이 처음 하민정을 봤을 때 하민정은 아직 포대기에 싸여 있는 찰진 찹쌀 덩어리였다. 전설적인 두 여자 임호유와 유소영은 온화한 방안에 서있었다. 임호유는 매력적이고 생기 있었으며 티 없이 맑았다. 그녀가 즐겁게 무슨 말을 했는지 모르지만 유소영의 슬픈 미간에서 천천히 웃음이 넘쳐흘렀다.
- 우아진은 요람 곁에 서있었다. 유소영이 부드럽게 다가와 그의 머리를 쓰다듬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