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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381화 한번 안아주고 싶어요

  • 한참 지나서야 하민정은 동영상에서 본 메마른 소년이 바로 눈앞에 서 있는 키 크고 멋있는 남자라는 걸 느꼈다.
  • “자기야, 여길 어떻게 찾아 왔어?”
  • 우아진은 그녀의 얼굴을 내려다보며 손에 든 전화기를 흔들었다. 눈에는 웃음기가 보였지만 마음속에서 나오는 웃음은 아닌 것 같았다. 그 웃음기 밑에 무서운 폭풍이 숨겨져 있고 까닥 잘못하면 사람을 삼킬 것 같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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