제438화 보고 싶어
- 하민정은 기분이 좋을 줄 알았으나 전혀 그렇지 않았다. 그녀는 커다란 하씨 일가 별장을 둘러봤다. 이곳엔 그녀의 아름다운 어린 시절 추억이 깃들어 있었다. 그때의 이곳은 눈 부신 햇살과 떠들썩한 웃음소리로 가득 찼었으나 지금은 싸늘한 추모의 장소가 되어버렸다.
- 그녀가 보기에 승리한 자는 아무도 없었다.
- 하민정은 하가혜의 방문을 열었다. 만약 할 수만 있다면 영원히 이곳에 발을 들이고 싶지 않았다. 왜냐하면 우아진과 하가혜가 이곳에서 서로 몸을 섞었었으니까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