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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1447화 흩어진 도안들

  • 우정혁이 곧장 차에 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.
  • 그는 반듯한 몸을 낮춰, 바닥에 뒹구는 그녀의 디자인 도안을 한 장 한 장 줍기 시작했다.
  • 그해 D시티 전체를 쥐락펴락하던 우가네 후계자 시절에도, 한 시대의 재계 신화를 새로 쓴 지금도, 그는 누구 앞에서도 허리를 굽힌 적이 없는 남자였다. 그런 남자가 지금 차들이 거칠게 오가는 도로 한복판에서, 오직 그녀의 도안을 줍기 위해 스스로 몸을 낮추고 있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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