제717화 역시 할머니답다
- 나진명이라는 아들이 하나밖에 없는 나 할머니는 아들 덕에 후손을 많이 볼 거라고 기대했지만, 그가 여자한테 천성적으로 관심이 없는지라 연흠이 임신했다고 했을 때 어쩔 수 없이 그녀를 받아들였다.
- 나중에 연흠이 바람을 피우자, 나진명은 나씨 일가를 떠나 밖에서 일 보느라 집에 거의 들어오지 않았다. 사실 나윤희가 점점 커가면서 나 할머니도 나진명에게 연흠과 이혼하라고 말하고 싶었고, 이렇게 되면 나진명 역시 좋은 여자를 만나 자식을 더 낳을지도 몰랐다.
- 하지만 이는 나진명에게 고민할 가치조차 없었다. 여자를 싫어하는 그에게 연흠의 역할을 누가 하든 무슨 차이점이 있겠냐는 말이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