제727화 그 여자가 아니면 안 될 것 같아
- 우아진은 바로 위층으로 올라갔다. 그런데 나윤희의 방이 아닌 나 할머니가 준비해준 게스트 룸에 있는 욕실로 향했다.
- 뜨거운 물은 자욱한 안개를 이뤘고 그 물이 그저 그의 머리에서부터 흘러내리기를 가만히 내버려 뒀다. 물방울은 그의 튼실한 근육에 튕겨 나갔는데 그 장면은 그 어떤 여자가 봐도 심장이 떨릴 정도로 멋있었다.
- 우아진은 잘생긴 얼굴을 푹 숙인 채 방금 우신우가 하민정을 안고 떠나가는 모습만 계속 떠올렸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