제100화 그를 한입 물다
- 하민정은 사실 이해할 수 있었다. 우아진이 고귀한 출신에 최고급의 교육을 받고 있었는데 하가혜가 그를 구했으니 그에게 있어서 생명의 은인인 것은 틀림없다. 그는 하가혜가 없는 곳에서 그때의 은혜를 말할 수 없었고 이는 남자가 가져야 할 최소한의 수양이었다.
- 하민정도 더는 묻지 않았다. 사실 그녀가 이 물음을 묻게 되었을 때 바로 후회했다. 왜냐하면 그가 무엇이라 말하든 그녀는 기쁘지 않을 테니까.
- 똑똑한 남자는 응당 그처럼 가볍게 지나가야 한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