제1468화 늦은 눈물
- 그의 눈가에 맺힌 물안개가 점점 짙어지더니, 끝내 눈물방울이 되어 툭툭 떨어졌다.
- 오만한 반듯함을 유지하던 어깨가 잘게 떨리기 시작했다. 그는 그녀를 품에 안은 채 기어이 통곡을 터뜨렸다.
- 이번 생의 사랑길은 온통 비틀거리며 걷는 진흙탕이었다. 외형은 한 치도 늙지 않았건만, 속은 이미 시커멓게 타들어 가 쇠해 있었다. 고작 수십 년의 짧은 생 동안 험한 산을 넘고 거친 물을 건너, 끝없는 심해를 맨몸으로 건너온 기분이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