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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1275화 새 바지는 필요 없어

  • 사람들은 흔히 여자는 무섭지 않지만, 아름다운 여자는 무섭고, 더 무서운 건 아름다움에 기품까지 겸비한 여자라고 말한다. 하민정이 바로 그런 여자였다.
  • 남궁연아는 자신과 하민정 사이의 차이를 뼈저리게 알고 있었다. 하지만 어젯밤 우아진과의 관계를 떠올리자, 그녀는 당당하게 턱을 치켜들고 자신만만하게 인사를 건넸다.
  • "하녀야, 좋은 아침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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