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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1270화 그녀의 머리카락

  • 8806, 그녀의 방 번호.
  • 메시지가 성공적으로 전송되었다. 하민정은 통유리창 앞에 서 있었다. 그녀의 긴 속눈썹은 나비의 날개처럼 고요히 내려앉았다.
  • 30분 후, ‘똑똑똑’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. 일정하고 강약이 있는 두드림 소리, 특유의 여유로움과 자신감이 묻어 있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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