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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1210화 다시 만나다

  • 우정혁은 느긋하게 뒷좌석에 앉아 있었다. 그는 곧바로 차에서 내리지 않고 손가락 끝에 담배를 끼운 후 불을 붙였다. 붉은 불꽃이 타오르자 그는 날카로운 눈썹을 찌푸리며 담배를 한 모금 빨아들이고, 서서히 연기를 내뿜었다. 그의 깊은 눈으로 거울 속의 자신을 바라본 뒤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.
  • "여, 집사, 이 몇 년 동안 내가 늙었는가?"
  • 여 집사는 여전히 조각같이 잘생긴 우정혁의 얼굴을 바라보았다. 세월이 흐른 지금도 그는 전혀 늙지 않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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