제410화 하고 싶어!
- 그때 하민정은 그를 안고 몸을 한 번 뒤집고 대담하게 그의 우람한 허리에 걸터앉았다. 그녀의 절묘하고 아름다운 눈매에 풋풋하고 아름다운 여성미가 물들었는데 한 쌍의 눈동자에는 정열로 가득 찼다.
- “아진 씨, 방금 난 생떼를 부린 것이 아니라 화가 난 거야! 앞으로 하가혜한테 당신의 몸을 내주는 일은 없었으면 해! 내가 말했었지! 당신 허리춤에 차고 있는 벨트는 나만 풀어야 한다고!”
- 그녀의 작은 두 손은 아래로 쓸어내려 그의 허리춤에 있는 값비싼 검은 가죽띠를 잡았다. 우아진은 손으로 눈에 비친 핏빛을 잠시 가리더니 다시 손을 뻗어 그녀의 작은 손을 꾹 눌렀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