제354화 꺼져
- 누가 갑자기 들어오다니, 하민정은 옷 매무새가 흐트러진 상황이었고 화들짝 놀라 우아진 품에 안겼다. 우아진은 순간 팔로 그녀를 끌어안아 보호하고 다른 손은 신속하게 그녀 몸에서 빼냈다. 그리고 고개를 돌려 문 쪽을 바라봤다.
- 문 밖에는 조금 전 하민정이 쫓아낸 그 여자가 서있었다. 그 여자는 우아진이 왔다는 소식을 듣고 뛰어왔던 것이고 둘이 함께 이러고 있는 것을 목격하게 된 거였다.
- 셔츠에 바지, 값비싼 재질에 구김 하나 없는 차림을 한 남자가 연약한 여자를 품에 안고 있었고 여자는 입고 있던 검정 셔츠가 거의 다 벗겨진 모습을 하고 있었다. 두 사람의 욕실 안은 애정으로 가득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