제1267화 그녀의 3년
- 임호유는 지금이라도 금방 쓰러질 것처럼 보이는 연약한 딸을 바라보았다. 끊임없이 자신에게 애원하는 딸의 모습을 보고, 그녀는 눈가에 고인 눈물을 억지로 삼켰다. 임호유는 하민정의 주름진 얼굴을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고개를 끄덕였다.
- "좋아, 너는 아이 낳는 것만 생각해. 민정아, 넌 엄마만 믿어. 엄마가 널 꼭 살릴 거야."
- 임호유는 출산 수술을 계속 진행했다. 아마도 모자간의 연결 덕분인지, 둘째인 민율은 비교적 수월하게 세상에 나왔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