제1058화 그녀뿐, 다른 여자는 없었다
- 송유비는 어찌할 바를 몰라 했다. 우아진은 담배를 한 모금 피고는 등을 소파에 기댄 채 목젖을 가볍게 움직였다. 그의 머릿속은 온통 눈부시게 아름다운 하민정의 얼굴이 떠올랐다.
- 그는 놀랍게도 그녀를 그리워했고 그녀 몸의 향기가 그리웠다. 지금 당장이라도 그녀를 확 끌어안아 무릎에 앉히고 얼굴을 그녀의 목덜미에 파묻고 싶었고, 그녀의 몸에서 나는 향기에 취하고 싶었다. 몰랐는데 그는 그녀의 향기에 중독된 것 같았다.
- 하민정과 안지, 오래지만 아직도 그의 마음속 그곳엔 여전히 3년 전 달콤하고 뜨거웠던 그때 멈춰 있었다. 그는 쭉 그녀와 달라붙어 있기를 원했고 그녀를 차지하고 싶어 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