제885화 실망
- 이 씨 저택.
- 이유진의 휴대폰이 다시 울리기 시작했다. 발신자 번호를 확인한 이유진은 눈썹을 찡그리며 잠시 머뭇거렸지만 결국 밖으로 나가 전화를 받았다. 이 아이가 왜 그에게 전화를 했든 이유진은 어떤 상황에서든 아이의 전화를 받지 않을 이유가 없다. 그는 아이가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는데 자신이 전화를 거절해 아이들이 사고를 당하기라도 할까 봐 걱정했다. 그럴 가능성은 낮았지만 이유진은 만일의 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.
- “우리야, 왜?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