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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186화 처음처럼 거리를 두다

  • 강서윤이 수술실에서 나올 땐 이미 날이 새까맣게 어두워졌다.
  • 아이들의 픽업 시간을 놓쳤다고 갑자기 알아차린 강서윤은 부랴부랴 옷만 갈아입고 어린이집으로 향했다.
  • 어린이집 대문을 들어서니 멀리서 가로등 아래에 한 남자가 한 손을 주머니에 꽂은 채 벤치 옆에 서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. 그리고 그 옆에는 세 아이가 옹기종기 모여 앉아있었는데 손에 햄버거를 쥐고 열심히 먹고 있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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